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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대 수석부의장 "한민족 동포는 유대인보다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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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19 23:31 조회2,0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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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대 수석부의장 "한민족 동포는 유대인보다 훌륭"
대만서 첫 통일 강연회…한인들에게 '통일 대박론' 설명
"통일되면 골드만삭스 예측처럼 G2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것"

(타이베이=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는 전 세계 유대인보다 훌륭합니다. 한민족처럼 대단한 민족은 없습니다. 각국을 다니다 보면 유대인이나 중국인들의 저력이 만만치 않음을 느끼지만, 한민족의 저력은 이들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이베이(臺北) 선월드 다이너스티 호텔 5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남북통일 재외동포의 힘으로'이란 주제로 통일 강연에 나섰다.
현 수석부의장의 대만 방문은 민주평통 출범 이래 처음이며, 개인적으로는 3번째다. 비공식적이지만 1992년 국교 단절 이후 한국의 고위급 인사가 대만을 찾은 것도 이례적이다.
그의 강연은 전 세계 720만 재외동포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됐다.
"우리 동포는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특히 강합니다. 미국에 가면 유대인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들은 2천 년의 이민 역사를 가졌고, 우리는 기껏해야 30∼40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역사만 놓고 보면 170여 개국에 우리 동포가 뿌리를 내리고 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1967년 3차 중동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해외에서 참전한 사실을 세계인이 놀라워했던 뉴스를 상기시키면서 "이보다 앞서 우리 재일동포 학생 642명은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을 지키겠다고 '재일학도의용군'을 결성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 국민과 재외동포가 펼쳤던 '금 모으기 운동' 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통성 있는 대한민국 정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소개했다.
2014년 대한민국이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재외동포들의 덕분이라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11년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하고, 1996년 영국 가입 이후 16년 만에 우리가 7번째로 '2050 클럽'에 가입했다"면서 "40∼50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이런 기적을 이룬 것은 바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선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북한의 실상도 자세하게 전했다.
0∼5세 북한 어린이 29%가 뇌 형성에 필요한 미네랄 등 영양소가 부족해 참으로 심각한 상태라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 개를 풀어서 어린이를 물어 죽게 하고 미처 죽지 않은 아이는 땅을 파묻어 죽이고 있다는 마이클 커비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의 보고서 내용 등을 열거했다.
또 커비 위원장이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면서 3차례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 커비 위원장의 보고서를 보고 이튿날 북한과의 단교를 지시한 보츠와나 공화국 대통령의 결단 등 알려지지 않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북한의 여성이 임신하면 태어나 24개월까지 아이와 산모를 위해 한국이 100% 지원하겠다고 제안하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서해안에 대포 5발을 쏘는 것으로 화답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인민무력부장의 교체를 놓고 '김정은 체제'는 불안하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은 47년 동안 5차례 교체했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7년 동안 3차례 바꿨지만, 김정은은 벌써 5차례 물갈이했다는 것이다.
현 수석부위원장은 김정은이 3대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인권을 탄압하고, 주민을 굶주림에 빠뜨린 채 핵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버리고 개혁 개방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본주의를 채택해 국민을 기아로부터 구제하고 발전을 이뤘어요. 반면, 러시아는 개혁 개방은 했지만, 기득권 세력에 밀려 나라가 쪼개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북한은 이웃 나라 사회주의 국가가 성공적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개방을 하지 못할까요. 결론은 3대 세습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앞으로 북한에 대한 개혁 개방의 요구는 계속될 것이고, 고립으로 가면 갈수록 언제 무너질 줄 모릅니다."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대한 설명도 들려줬다. '통일이 우리에게 부담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를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한마디로 불식시켰던 것이 통일 대박론이라는 것이다.
대박임은 틀림없는데, 어떻게 해야 통일이 될까.
현 수석부의장은 이에 대한 답을 '맨땅에 헤딩'해 11번째 세계 경제대국으로 만든 한민족의 DNA에서 찾고 있다.
그는 "미국이 아무리 우방이어도 통일을 가져다주지 않고, 중국ㆍ러시아ㆍ일본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가 나서야 하며, 통일이 언제 되느냐는 우리가 하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8천만 우리 한민족이 뜨거운 열망을 품고, 각자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행히 대통령께서 앞장서고 있고, 국제 환경이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고 어쩌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를 불렀던 것이 현실이 될 수 있죠."
현 수석부의장은 "통일이 되면 북한이 지니고 있는 7천조 원 규모의 지하자원과 노동력,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만나 G2 국가에 진입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왜 대박인지'를 대만 한인들에게 들려주고 강연을 끝냈다.
민주평통 출범 때부터 조직된 대만지회(지회장 황희재)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조백상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 이희준 대만한인회장, 박경진 타이베이한국학교 교장, 이윤걸 해협교류기금회 고문, 김달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또 17기 민주평통 대만지회 자문위원, 상사협의회와 선교사연합회 관계자, 원로 동포, 한인 청소년, 대한민국 교환학생, 대만 한인유학생회 등 200여 명이 강연을 경청했다.
차이중민(蔡中民) 대만 국립정치대 교수, 가오밍지앤(高明見) 중한문화경제협회 이사, 제니퍼 백 대만 중앙통신사(CNA) 기자 등 대만 인사와 현지 언론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66년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국제적인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날 강연회가 열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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